행운에 가까이 간다는 건
행운에 가까이 간다는 건
얼마전 꿈에 몇개의 숫자들이 나온적이 있다.
엉성하지만 4가지의 숫자가 나와서 다음날 로또를 샀다.
물론 4가지 숫자외에는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평소 좋아하는 숫자를 넣었다.
재미라고는 하지만 꿈에 숫자까지 나왔으니 은근 기대도 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는 꿈에 나온 숫자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로또가 되면 뭘해야지 하는 리스트까지 다 생각했던 순진한 나를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진다.
로또는 아무나 되는게 아닌게 확실한 모양이다.
다이빙투어를 갈때마다 로또를 살때의 마음처럼 마음속에 기대를 하는 것이 있다.
이번에 가면 고래상어를 본다던지, 만타를 만나는 기대를 하는것이다.
거기다가 운이 좋아서 내 맘에 드는 멋진 사진까지 찍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기대는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많다.
보여줄듯 보여줄듯하다가 보여주지 않을 때도 있고,
보여주긴 하지만 너무 멀리서 휙 지나가는 모습만 볼 때도 있다.
갈라파고스를 다녀온 뒤로는 바다속에서 내가 기대하는 무언가를 본다는 것에 대한 기대는 많이 적어졌다.
그냥 바다가 보여주는대로 보는 것이란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행운에 가까기 간다는 건" 적어도 바다속에서는 그 행운을 만날수 있는 확률이 큰곳으로 무작정 가는 것이란 것이다.
그 확률은 적어도 로또1등보다는 높기 때문에 한번 도전해 볼만한 것이다.
설혹 행운이 나를 비켜가도 바다속에서 만나는 많은 수많은 것들 자체가 이미 충분히 행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또 행운을 꿈꾸며 바다를 향하는 꿈을 꾸며 바다속에서 셔터를 누른다.
"행운에 가까이 간다는 건" 꿈을 잃지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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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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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사진은 태국 시밀란에서 촬영한 수중사진입니다.
사진속의 주인공은 Manta 라고 하는 어류입니다.
새처럼 날라가는 모습이 무척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바다에서 만타를 만난다는 것은 그리고 사진을 촬영할수 있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