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란 나던 해여~
노인1 > 동란 나던 해여 ~
노인2> 아~녀~ 6 25 동란 나던 전 핸가 전 전핸가 그려~
노인1> 그, 참 아니라니께~~
두 분이 산 위에 올라 오시자 마자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기억을 두고 두 분이 서로 자신의 기억을 고집하기를
반 시간이 넘게 계속하십니다.
꼭 붙어 앉아서 말입니다.
수십년 전에,
어쩌면 백년도 더 전에도 있었을 법한 언쟁을
그저 느티나무는 말없이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먼 훗날,
이 날, 이 시간에, 이 곳에 있던 분들(사진을 담은 사람, 담긴 사람 모두)이
다 떠나고 없는 세상에서
또 다른 언쟁을 듣고 있겠지요.
이 느티나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