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를 청소하다 ---------------------------------------------------- 아침... 전기면도기가 또 멈췄다... 몇일전에 충전을 했는데 이상하다... 멈출일이 없는데... 혹시나 하고 뚜껑을 열어봤다... 헉. 그 작은공간에 깍은 수염들이 빽빽하게 들어있었다... 이런... "청소를 안했구나" ... 청소용붓으로 털고 에어스프레이로 마무리까지 해줬다... 씽... 이젠 잘 돌아간다... 출근하면서 생각했다... 어쩌면 내마음도 저 면도기 속처럼 추억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것이 아닐까... 지쳐버린 현실속에 마음속에 추억, 과거, 꿈, 미련, 상상 같은 것들만 넣어두고, 정작 넣어두어야할 현실과 미래는 버려둔것이 아닐까... 오늘부터 마음을 청소해봐야겠다... ----------------------------------------------------
zinjj
2003-11-27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