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닮았네~~~~
더러워진 키보드 사이를 뾱뾱이로 불어내다
키보드 사이에서 발견한
빼꼼이 고개를 내어민 가늘디 가는 머리카락 한 가닥
"이런날 아빠 보여주려고 키보드 않에 꽁꽁 숨겨놓았구나....!"
사진속 아들을 보며 한마디 건네었습니다.
"하이~~~! 안녕 아빠?" 하는 것 같습니다.
아빠가 출국하던 날도 배경속 저 옷을 입을만큼 춥던 때였는데
벌써 봄이되었구나.
아빠가 늘 곁에서 지켜주고, 놀아줘고, 같이해 주어야 하는데..
아들아......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진을 바라보며 되뇌어 보았습니다.
머리카락이 닮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