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두 채 아이들의 만들기 실력이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작은 인형에서부터 커다른 집까지 저희 집 곳곳에는 아이들의 손 때가 묻은 수많은 만들기 결과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이걸 도대체 저 어린 녀석이 어떻게 만들었지?' 싶을 정도로 의아한 생각이 들만큼 잘 만들어진 것들도 종종 있습니다. 사진 속에 집은(집 내부에는 침대도 있고 장롱도 있답니다) 아내가 도와주긴 했지만 아이들의 지시대로 했을 뿐이지 아내의 생각이 직접적으로 개입되지는 않았습니다. 만들기 재료들도 다양해서 돈이 간혹가다 적잖게 들어가곤 합니다. 그래도 저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을 볼 때면 '힘들어도 견뎌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저 작은 고사리 손에서 오늘도 아이들은 '행복'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 '행복' 다 같이 나누어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싸구려찬장에붙은칼라사진한장
2008-03-28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