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피곤한 이유
새벽녘 허리를 가누질 못하고 온 방안을 데굴데굴 구르다..
아내를 깨워서는 이것 저것 각종 응급처방 들을 써봤지만
결국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응급실에 도착하자 이상하게도 언제 아펐었냐는 듯이 고통이 사라져버려
난감해 하고는 결국 병원 주차장 구경만 하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남은 잠을 청하고 출근 하려 몸을 일으켜 세웠지만 결국 다시 찾아온 통증에
병가를 내고는 하루 종일 누워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시작한 아내의 정신없는 분주함은 아침에 두 아이들을 유치원을 보내고
방과 후 아이들과 줄곧 같이 하며 아이들 등살을 견디면서 저녁밥을 먹을 때까지도 계속되었습니다.
잠시 조용해진 사이 아내가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