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가득 담아서, 너는 내게 고마운 사람이야. 좋은 말만 늘어놓기보다는 걱정어린 충고를, 화가 난다며 서로가 서로를 아닌 다른 사람으로 단정짓지도 않고, 인생에서 가장 아팠던 일을 함께 털어놓고 위로할 수 있어서, 바쁜 와중에도 가끔씩 나누는 연락이 소중하고, 오랫동안 떨어져있어도 자신있게 우리는 친하다고 말할 수 있어서, 너무 쉽게 얻고 버리는 세상에서 친구로 남아주어서-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 스치듯 우울해도, 나를 언제나 베스트라고 불러주는 너를 생각하면 나는 기운이 나. 십년 뒤에도 이십년 뒤에도 나는 너를 볼 수 있다면 참 좋겠어.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지나버렸다고, 까마득한 시간들이었다고 추억하자. 이젠 예전같지 않다면서 툴툴거리다가도 언제나처럼 카메라를 메고 나서자. 늙어가는 우리 모습 정말 재미있을거야. 마음을 가득 담아서, Loving you- 담은 이, 아리/ 담긴 이, 승기
아리와 티티카카호
2008-03-21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