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tibet. 오늘 늦은 시간에 뉴스를 검색하고 있다가 달라이라마 관련 기사를 읽었다. 티벳폭력사태가 계속된다면 자신이 사퇴를 하는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 내가 티벳을 다녀오기전 나에게 있어 달라이라마라는 이름은 티벳의 굉장한 영적으로 뛰어난 인물쯤이었다. 확실히 달라이라마의 선출기준은 꽤나 영적인 부분이 있다. 선대 달라이라마가 죽으면 그의 환생이라고 일컫 어지는 아이가 선출이 되고 그는 곧 티벳의 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된다. 어쨋든 지금의 달라이라마는 티벳의 수난기를 함께한 이 이다. 중국의 지배가 시작되면서 포탈라궁을 탈출해서 인도의 다람살라에 임시정부를 세우고 중국의 통치에 대항해서 지금까지 비폭력 노선을 유지하면서 티벳의 독립을 위해서 싸워오고 있는 인물이니 말이다. 내가 티벳에 있을 당시 수도인 라싸는 이미 중국이 되어있었다. 중국의 이주 정책으로 인해서 티벳의 장족과 한족은 이미 많이 섞여 있는 상태였고, 장족에게 부여한 여러가지 특권으로 인해 라싸는 겉으로 보기는 굉장히 평온해 보이기 까지 했었다. 조심스레 중국에 대해 묻는 나에게 티벳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제는 살만하다. 고 답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티벳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현행범으로 체포 되지않는한 범죄에 대해서도 눈을 감아주고 몇몇 사찰이나 돈이 될만한 시설에 대해서 뭉크들에게 이득권을 줘 버린 덕분에 몽크들은 사찰의 주위에 벽을 만들고 그 위에 유리를 곱게 깔아 두었을 만큼 돈에 눈이 멀어가고 있었고 관광객에 찌들은 아이들은 저만치서 부터 나에게 달려와 박시시를 요구하고 있었다. 라싸의 곳곳에는 매춘부들이 들끓고 있었고 중국 특유의 안마시술소들이 즐비 했고 심지어는 그들의 성산인 카일라스의 아래에도 안마시술소가 자리를 하고 있었다. 아주 가끔 외국인들의 시위가 일어나기는 했지만 전혀 이슈가 되지도 호응이 일지도 않았었으니 어쩐지 그들은 중국에게 동화되어 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무척 안타까운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 덕분에 나는 달라이 라마의 비폭력에 대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었다. 평화도 좋지만 조국을 잃고 민족을 잃은 후에 평화가 무슨의미일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리고 오늘 기사를 읽었다. "If things become out of control then my only option is to completely resign." 어쩌면 마음약한 한 사내의 최후 통첩같아 보이지만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마음 한구석이 아릿아릿해지는 기분이었다. 망명정부를 세우면서도 평화를 일관한건 자국민들이 더 이상 다치는 것을 막고자한 그의 결정이었고 동시에 그가 평생을 배워온 그의 철학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시위를 막을 만큼 그는 우유부단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입장 때문에 언제까지고 평화시위를 하는 것을 볼 수도 없었던 것이다. 아아. 달라이라마 당신 어째서 이렇게도 멋있냔 말이다. 당신 물러나지 않아도 된다.아니 물러서면 안된다. 당신의 국민들은 당신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도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단 말이다. 가지고 있으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지갑뒤에 소중히 당신 사진을 간직하는 당신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일어서야 한다.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 이제 그 빌어먹을 중국몰아내고 카일라스에 있는 안마시술소도 좀 없애줘.. 제발.. 달라이라마 관련기사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31822051193111&LinkID=12 http://www.reuters.com/article/worldNews/idUSPEK26733920080318
nom
2008-03-20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