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 살다보면 눈앞에 벽이 턱 내려오는 것처럼 막막할 때가 있다.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닌데도. 정말 추웠던 날 객기를 부려 기차를 타고 10시간을 가서 내린 곳은 정말 추운 바닷가 도시의 새벽이었다. 역 앞에 떠억 하니 놓인 다리가 "어떡할거야?" 묻는것 같아.. 어찌나 답답하던지. 내 친구는 그 상황에 카메라를 드는 나를 보며 "mais putain t'es folle ou quoi?" 그래도 사진이 있으니 그때의 기억이 이렇게 생생하구나~
CHAMPI
2003-11-26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