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 부자(父子), 지치는 줄 모르다! 작년 겨울, 저희 아파트 단지 앞 동령 마을에 썰매장이 생겼습니다. 동사무소에서 논에 물을 대고 외발 썰매며 양발 썰매를 잔뜩 만들어 놓고 무료 개방을 했더랬지요. 찬흠이와 집사람과 함께 가서 찬바람 쌍쌩 가르며 겨우내 신나게 놀았습니다. 헌데 지금은 이곳이 대형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고 있어 유씨부자 신났던 썰매장은 이제 흔적도 없습니다. 거실의 이 사진과 포크레인이 작업 중인 옛 썰매장을 번갈아 바라보는 찬흠이의 한숨이 깊어만 갑니다. 올 겨울 놀이터를 빼앗긴 우리 유씨 부자는 어디서 놀아야 하나요? 초극세사님의 유용한 팁 감사합니다. 같은 지역 분이 계시다는 것 참 좋은 일입니다.
자투리
2003-11-26 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