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bet #054 나는 그곳에서 카일라스에 좀 더 가까이 가고 싶은 욕망을 느꼈다. 황량한 이 모든 산들은 카일라스를 원형으로 두르고 있는 병풍 같은 것에 불과할 뿐이며, 진정 카일라스는 움푹 파인 어느 대지에 뿌리를 두고 불쑥 솟아있을 것 같았다. 나는 차가운 대지에 맞닿아 있는 카일라스의 뿌리를 확인하고 싶었다. 냉철하고 거대한 그 석벽을 잠시 어루만져 보고 싶었다. 티베트 여행 에세이 [열병] 중에서
박동식의 World-scape
2008-03-12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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