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필 때 처럼
"꽃이 필 때 처럼"
계절이 미친것인지 꽃들이 미친것인지 꽃들이 필 때를 안가리고 피기도 하고, 피지 않기도 하는 요즘이다.
그래도 다행인것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월이면 여기저리 꽃소식이 꼬박꼬박 들려온다.
꽃들이야 필 때가 되었다싶으니 피는것이겠지만 사람마음은 필 때 안 필때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인가보다 하다가도 꽃보다 못한 사람의 마음인가 하기도 한다.
마음이 추워도 피고, 마음이 따뜻해도 피고.....
슬퍼도 피고, 기뻐도 피고,...뜬금없이도 핀다.
피어나는게 사랑일때도 있고 그리움일때도 있고 뭔지를 모를 때도 있다.
때때로 계절을 모르고 피는 미친 꽃보다 사람이 더 미쳐있는지도 모르겠다.
"꽃이 필 때 처럼" 그 피어나는 이유를 알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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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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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개나리같이 피어있는 것은 회초리산호(Whip coral) 라고 하는 자포동물입니다.
꽃처럼 보이는 것은 자포라는 독을 가진 촉수인데 물속에 떠다니는 작은 플랑크톤이나 치어등을 잡아먹습니다.
고착생활을 하기때문에 회초리산호의 촉수들은 조류가 먹이감들을 많이 가져다주는 시간에 활짝 펼쳐집니다.
중간에 약간 징그러운 벌레같은 것은 회초리산호에 공생하는 게(Crab)입니다.
게는 회초리산호의 자포의 독성때문에 포식자들로부터 보호를 받을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에는 개나리꽃같은 회초리산호에 벌레한마리가 있는 모습으로 보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