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퇴근길에,
주말에,
헤어진지 8개월,
아직도 혹시나, 행여나, 돌아오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매일 매일을 기다리는 마음,
오늘은 혹시.. 오늘은 혹시..
그렇게 보낸 시간들,
어쩌면, 이곳에 계속 있으면,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 보낼 시간들일지도 모른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이번 주말에는 아마 올지도 몰라,
방청소, 화장실청소, 구석구석을 열심히 닦는다
내가 사랑하는 전부는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리는 그 마음이 너무도 힘들어서
부동산에 복비를 주고,
이사를 하기로 했다
이 방에서 자는것도 이제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이사 하는 오늘도,
너는 나를 힘들게 하는구나
이사를 가도, 이 기다리는 마음은 좀처럼 가시지를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