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를 알면 촬영도 쉬워진다”
“생태를 알면 촬영도 쉬워진다”
수중촬영가들에게 렘베가 사랑받을수밖에 없는 이유중에 하나가 풍부함이다.
말미잘하나에 공생새우, 공생크랩, 아네모네피쉬등이 모여살기도 하고 피그미해마도 종류별로 그리고 수중촬영가별로 배당을 받아 촬영할수 있을정도이다.
바다나리에는 꼭 공생크랩이나 공생새우가 있고 쉽게 볼수 없는 Crinoid clingfish 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수 있다.
바다나리(Crinoid) 에 사는 Crinoid clingfish 는 찾는것도 어렵지만 촬영하기도 어렵다.
몸의 채색은 바다나리의 색상에 따라 약간식 다른데 보통은 노랑색계통이나 갈색계통 그리고 검은색계통이다.
이녀석을 촬영하기위해서는 부득불 바다나리를 조금 귀찮게 해야한다.
바다나리에 공생하는 새우나 크랩 그리고 Crinoid clingfish 를 촬영하기 원하는 사진가라면 알아두면 좋은 것이 있다.
바다나리는 보통 움츠리고 있을때가 많고 펼치고 있을때라도 위협을 받으면 민감하게 반응하여 움츠려버린다.
이때는 조심스럽게 바다나리가 다리의 역할을 하는 부분사이로 탐침봉을 조심스럽게 넣어 몸통의 아랫부분을 어린아이 간지럼태우듯 아주 살살 간지럼을 태우면 된다.
그러면 바다나리는 활짝 펼치게된다.
이런 촬영을 할때는 가이드나 버디가 바다나리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더욱 좋다.
바다나리는 장갑등에는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지만 사람의 손이나 탐침봉에는 달라 붙지 않는다.
바다나리가 날개를 활짝 펼쳤다면 손바닥이나 탐칭봉으로 조심스럽게 지긋이 펼쳐진 상태를 유지할수 있다.
바다나리에 사는 생물들을 촬영하기 위해 바다나리를 완전분해해버리는 일은 없어야하겠다.
수중사진촬영은 사진기술뿐아니라 생물의 생태에 관해서 많이 알아야한다.
“생태를 알면 촬영도 쉬워진다”
바다나리의 아랫부분에 숨어있넌 Crinoid clingfish 촬영후에 녀석을 원래있던 자리에 살짝 내려줬다.
조금 놀랬을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렘베로 촬영을 가는 한국다이버들이라면 꼭 수중생물의 생태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갔으면 한다.
수중사진을 하는 이유는 수중생물을 아끼고 사랑하는것이 전제가되어야한다.
바다나리속의 공생생물들을 촬영하기 위해 바다나리를 찢어버려셔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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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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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영명 : Crinoid clingfish 학명 : Discotrema crinophila
Crinoid clingfish 는 거주하는 바다나리와 비슷한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일종이라도 색상이 다양하며 이는 공생생물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바다나리에서 Crinoid clingfish 를 발견했다면 가이드나 버디의 도움을 받는것이 촬영하기 편합니다.
전체적인 모습을 담는것보다 바다나리와 어울려져 있는 모습이 생태적으로나 미적으로 보기 좋습니다.
문득.....사족)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이 사진이 참 좋다.
하지만 내 손을 떠난 사진!
느낌과 평가는 당신의 몫.
그래도 이 사진에 추천을 해주는 사람이라면 왠지...나와 조금은 더 통하는것같다.
어려운 생물학적인 얘기나 촬영기법이 아니라..그저...
난 이 사진이 너무 맘에 들기 때문이다.
그런 사진 한장은 다들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