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소리내어 울고 싶었다. 하지만 울 수 없었다. 눈물을 흘리기에는 너무나 나이를 먹었고 너무나도 많은 경험을 해왔다. 이 세계에는 눈물조차도 흘릴 수 없는 슬픔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설명 할 수 없고 혹시라도 설명이 가능 하다고 해도 아무도 이해 할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이다. 그런 슬픔은 다른 어떤 형태로도 바뀌어지지 않고, 다만 바람 없는 밤의 눈처럼 마음에 조용히 쌓여가는 그런 애달픈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 상실의 시대 中 -
Nemoholic
2008-03-02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