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떠난자리....
베다니 농원 어디 갈까?
토지개발공사, 동구청에 행정조치 촉구
베다니 농원이전과 관련해 토지개발공사(이하 토지공사)와 신창건설이 대구시와 동구청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으나 서정복지재단(서태진 이사장)이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해당 부지를 매입, 택지조성을 한 토지공사는 물론 이 땅을 사들여 아파트 분양 계획을 세웠던 신창건설(신창 비바 패밀리)까지 나서 법적인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서정복지재단으로부터 7월에 땅을 내놓겠다는 약속을 받아 낸 토지공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연기되자, 더 이상 예정대로 분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토지공사에 묻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신창건설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어 더욱 난감해 하고 있다.
토지 보상비로 이미 96억원이라는 거액을 공탁해 놓은 토지공사는 자칫하면 건설사 측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판이지만 .서정복지재단이 별다른 묘책을 내놓지 않는 이상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토지공사는 해당 건설사의 손해배상청구와 서정복지재단에 대한 구상권행사 등 행정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협조공문을 접수했다.
신창건설 관계자는 “아이들 문제 때문에 우리도 계속 기다리는 입장이지만,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며, “토지공사와 대구시가 조속히 해결을 해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상태로 분양을 하더라도 원만한 분양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토지공사에 손해배상을 청구 할 수밖에 없으며 지역민들의 입장과 아이들의 상황을 모른 체 할 수는 우리로서도 답답할 뿐이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신창 건설은 베다니 농원과 경기회복의 불확실 때문에 분양을 미뤄왔으나 베다니농원 이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10월, 11월 중에는 분양을 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베다니 농원 어디 갈까?|작성자 kimju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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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측의 일방적인 시설폐쇄 조치로 인해 졸지에 집을 잃게 된 대구 베다니농원 아이들. 지난해 10월, 고발에산다 보도이후 4개월만에 아이들을 다시 만났다. 아이들은 현재 토지공사의 지원으로 마련된 새로운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기존의 베다니농원은 택지개발로 곧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들은 새로운 집에서 다시 희망을 품고 있지만 이곳 역시 임시거처에 불과하다. 근본적인 대안은 재단측이 아동사업을 재개하는 것 뿐. 그러나 재단측은 이미 아동사업에서 손을 뗀 상황인데다, 돈이 되는 노인사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어 아이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출처: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