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희망을 쏘다.
전 항상 뭔가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도약, 강렬함,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희망이 느껴지는 사진들 말이죠.
이 사진을 찍기 전 거의 반 년 동안, 힘들고 어렵고 일상에 지칠 때 이 사진을 구상하면서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꼈습니다.
반 년전부터 이 사진의 제목은 '다시, 희망을 쏘다...' 였습니다.
그 동안 결혼 준비, 출판 원고작업, 훈련이다 검열이다 정신없었던 부대일들로 인해
구상만 하던 이 작품을 어제 찍고 왔습니다.
항상 나의 모델이 되어주고,
차가 없는 저를 위해 기사까지 해주는 고마운 친구 녀석 덕분에 대천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위해 두터운 점퍼를 벗고 찍어달라는 나의 부탁을
아무런 불평 없이 들어준 친구녀석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지평선으로 사라지는 해를 기대했지만, 해는 조그마한 돌산 뒤로 숨어버렸고,
반년전부터 그려왔던 이미지를 100% 담아내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 동안 그려왔던 작품을 렌즈속에 담았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제,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려고 합니다.
작품을 구상하면서 또 다시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끼고 싶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제가 느꼈던 그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진을 계속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2008년 2월 28일 6시 8분, 대천(육군콘도 앞 해변), NIKON D200, AF-S 28-70 2.8D 中 28mm, f/8.0, 1/125
모델: Lee S.H.
사진: 차기감독/이용국
http://www.cyworld.com/creative_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