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보여준 미래 냉장고 박스 집을 만든지 얼마되지 않아 아내가 진짜 냉장고에서 수박을 꺼내었습니다. 제철 과일이 아니라 비싼 가격에 샀을 것이라 생각되어 아내를 나무랐는데 요새는 하우스에서도 수박을 재배한다고 합니다. 물론 제철 과일들에 비해서는 다소 비쌌지만(3,000원 씩이나) 모처럼 먹어서인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내가 먹고 남은 수박으로 아이들에게 가면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구멍을 내고 고무줄을 달아 외국에 할로윈 파티에서의 호박가면 처럼 그럴싸 하게요.. 반쪽만 먹어서 1개 밖에 만들지 못한 터라 서로 써보겠다고 아우성을 치더군요. 신기해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한편으론 아내의 재치에 놀랐고 그런 아내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몇년 후 미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활달하고 밝게 웃으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있는... ... 이제 남은 나머지 미래 모습은 제가 보여줘야 할거 같은데.. '정말 걱정입니다' Thanks to Ιδ : ΜΕΝΤΟσ_~ 이 노, 이야기 BGM : 김두수 '나비'
싸구려찬장에붙은칼라사진한장
2008-02-29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