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사랑 아시나요? 지금도 집에 가는 길에 연탄 두장 사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이젠 볏짚으로 묶지 않고 노끈으로 묶는답니다. 연탄가스처럼 힘겨운 삶입니다. 하지만 빨갛게 타오르는 사랑이 있습니다. 까맣게 묻어나는 아픔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그란 구멍속으로 비춰오는 희망이 있습니다. 탄 가루 날린다며 모두에게 천대를 받지만 그 곳에는 "까만 사랑"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 힘겨운 이들에게 연탄 한 리어카 주문할 수 있는 "풍요"를 기원합니다.
Simple Life
2003-11-24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