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쇳소리로 엉켜붙은 우리의 피가 . 천년을 굵어온 아름 등걸에 한올로 엉켜엉킨 우리의 한이 고달픈 잠깨우고 사라져오면 그루터기 가슴엔 회한도 없다 하늘을 향해 벌린 푸른 가지와 쇳소리로 엉켜붙은 우리의 피가 안타까운 열매를 붉게 익히면 푸르던 날 어느새 단풍 물든다 대지를 꿰뚫은 깊은 뿌리와 내일을 드리고 선 바쁜 의지로 초롱불 밝히는 이밤 여기에 뜨거운 가슴마다 사랑넘친다 / 2 0 0 3 / 마 산 / 국립 315 묘지 / 그들의 한을 기리며 . . . ♬ 김광석 - 그루터기
찌누짱
2003-11-24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