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할것들
지켜야 할것들
인도네시아의 렘베해협은 수중사진가들과 수중생태연구가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근자에 그 중요성과 가치가 부각되면서 많은 수중사진가와 수중생태연구가들이 찾고 있다.
우리나라 모 방송국에서 이곳에서 촬영한 수중다큐멘터리를 방영한적이 있다.
지질학적인 특성상 화산재가 수중에 쌓여있어 검은사막이 물속에 있는것이라 연상하면 될것이다.
이곳의 수중환경은 일반적으로 소개되는 화려하고 이쁜 바다속이 아니다.
모래와 화산재가 뒤섞인 환경이라 수중이 시야도 적게는 5m 에서 많게는 15m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에는 열대,아열대지역의 수중에 사는 거의 대부분의 수중마크로생물들이 모여있다.
물속의 바닥이 검은사막처럼 보이는 곳이지만 갯벌이 영양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것처럼 이곳도 수많은 먹이감을 모래바닥에 가지고 있기때문이다.
수중사진을 취미로 시작하였지만 어찌하다보니 수중생태에 관심을 가지게되었고 지금은 그와 관련된 모임에서 활동도 하고 있다.
취미가 발전하여 좋은 일을 하게되었으니 나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자부한다.
이제 다이빙이 9년째인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한국의 바다속도 수없이 들어가보았고 해외의 바다도 많이 들어가보았다.
단순비교이지만 한국은 정책적으로나 시민의식적으로나 바다환경을 보호하고 연구하는데 무관심한수준이다.
세상에는 "지켜야할것들" 이 많다.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나의 딸이 아름다운 바다속 세상을 여행할수 있도록 나부터 "지켜야 할것들"중의 하나인 바다를 지켜야겠다.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기길 바랍니다.
<><><><><><><><><><><><><><><><><>
위 사진속의 주인공은 Squat lobster 입니다. 랍스터입니다.ㅎㅎ 거미가 아니랍니다.ㅎㅎ
해면(Sponge)에 살아요.
사진위쪽의 나뭇가지처럼 보이는것은 바다나리(Feather Star)라고 하는 극피동물입니다.
바다나리가 해면에 붙어있는데 Squat lobster 가 신경질을 부리면서 작은 집게로 바다나리를 공격할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참 크기는 1cm도 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