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넌 누굴 위해서 그렇게 도토리를 모으니?
. . . . 이런 말하는 나는 누굴 위해서 마음을 이렇게 쌓아가는 거니?
누구 주려고. . . .?
종적없이 쌓아가는 이 마음은 뭐니?
왜 자꾸 쌓여가는 마음에 내가 깔려버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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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외로움이
가만히 쌓이는 것이
그대로 인한게 아니라... 아니라...
자꾸만 되뇌어 얘기해봅니다.
그러는 사이에 내 마음엔 이미 그대가
이만큼 키만큼 갇혀버릴만큼 쌓여버렸습니다.
저만치 멀리 그대와 멀어져도
언젠가 내가 온만큼 그대 훌쩍 그대,
단숨에 올거라 믿어야만 합니다.
이승환 7집 <기다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