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미할머니의 요강 택호가 왜 가재미댁인지 여쭈어 보지는 못했다 늘 혼자 적적하게 사시는 할머니네는 명절 때면 한 번 씩 자식 손자들로 북새통을 이루어 사람사는 것 같더니 어느 해부터였는지 자식들 수고 덜어준다고 당신 스스로 명절을 지내러 도회지로 떠나 집을 비우곤 한다 하여 할머니의 요강은 몇날씩이나 한데서 시린 찬바람을 맞고 있다 오늘은 날도 푸근한데 할머니 오시려나...
아직도못차린
2008-02-1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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