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어땠나요?"
"그곳은 어땠나요?"
갈라파고스를 다녀온후 4개월여가 바람처럼 지나갔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다이빙지역으로 투어를 간다는것이 보통의 여행과는 달라서 미리 계획하고 결정해야한다.
사실 다이빙을 해외로 다니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분과 시간적인 부분이 부담되는게 사실이다.
"갈라파고스를 다녀왔다구요?"
- '네...'
"얼마나 들었어요?"
- '조금 많이 들었어요...'
"얼만데요?"
- '차팔아서 다녀왔어요...*^^*'
.....
갈라파고스를 다녀왔다는걸 아면 어김없이 물어보는 질문이다.
참 난감한 일이다.
사실 차를 판건 사실이다.
별로 필요가 없어서 팔았다.
순수한 사람들은 정말로 차를 팔아서 다녀왔다고 믿기도 한다.
중요한건 갈라파고스는 오랜 나의 꿈이었고 그 꿈을 위해 투자를 한것이다.
다른 사람과 내가 다른점은 나는 다이빙이 삶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란것이고
다름 사람과 내가 같은점은 소중한 것에 투자한다는것이다.
갈라파고스를 얼마에 다녀왔냐는 질문보다는 갈라파고스가 어떠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더 정이 간다.
2월 1일 12일간의 여정으로 인도네시아의 "마나도"를 간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곳이지만 다이버들 특히 수중사진가들에게는 동경의 투어장소이다.
다녀오고 나면 또 많은 사람들이 "얼마들었어요?"라고 물을것이다.
그렇게 묻지 말고 "그곳은 어땠나요?"라고 물어봐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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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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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필리핀 모알보알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