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커플..
우연히 다리를 건너다가 다리 밑의 조깅코스에 한 부부가 지나가더군요.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려다가 순간 아내의 불편한 거동과
그런 그녀의 손을 꼭잡고 말없이 걷는 남편의 모습을 발견하자
카메라를 들고 허락도 없이 뒷모습을 찍었습니다.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도 둘은 어떠한 대화를 하는 모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불어 끝까지 손도 놓지 않았습니다.
팔짱을 끼고 알콩달콩 대화하고, 웃는 커플들도 몇쌍이 지나가긴 했지만,
제 눈에는 그 어떠한 커플들보다도 아름답고, 행복해보이는 커플이였습니다.
미약하지만 부디 평생 행복하기를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