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in the air 잊혀지는 기쁨. 숨돌릴 틈도 없이 바쁜 사람들간의 관계에서 기억할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핫바지 방귀새듯 슬그머니 낙오자처럼 도망나와 이리저리 배회하다 몇 달 만에 그 자리에 빼꼼이 고개를 내밀곤 여전히 바쁜 그들의 일상에서 나는 잊혀져 있었더란 것이. 서운할 줄 알았었는데 이렇게 포근할 줄이야..... 아쉬울 줄 알았었는데 이렇게 마음 가벼울 줄이야..... 새삼 나이를 느끼는 어느 겨울날에 끝없이 공허하던 어떤 날의 아침을 기억하다.
無痕
2008-01-14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