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진
그동안 레이소다에서 수빈이를 아껴주신분들이 많았는데..
한참만에야 수빈이 소식을 올려드립니다.
12월 27일 0시 14분에 수빈이가 짧은 여행을 마치고 하늘로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너무도 고통스럽게 떠난게 맘에 많이 걸리지만..
그곳은 고통은 없을테고 즐거울꺼라 믿습니다.
12월 26일이 생일인데 생일날 제일 고통스러웠습니다.
겨우 생일 넘기고 심폐소생술에 또다시 고통스로웠을 수빈이..
부족한 엄마한테 너무도 과분한 딸이였습니다.
다시 엄마에게 오라구 부탁했습니다.
그럼 부족하지만 더욱더 열심히 하는 엄마가 되겠다고..
너무도 많은걸 가르쳐주고 주고 간 수빈이가 지금은 더없이 행복하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수빈이를 아껴주시고 염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수빈이 마지막 사진입니다.
숨쉴수 없는 고통이 밀려오면 수빈이가 머리를 쥐어뜯었습니다.
그래서 그대신에 손에 무언갈 쥐어주어야 안그럴꺼 같아 쥐어준 약병입니다.
이게.. 수빈이의 마지막 사진이 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