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약이다.-1-
이별이란 그저 덤덤한 한 순간이라 여겨진다.
사람이란 게...언제나 늘 그렇게 그 자리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며
사람 맘 역시도 한 곳에 머물러, 좋아하는 감정이 지속되길 바라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그러니 사랑하다 헤어진다는 것만큼
자연스럽고도 흔한 일이 또 어딨을까.
아파할 이유도
미련을 가질 필요도 없다.
반복되는 삶에서
스치는 사람 또한 반복되는 숫자만큼이나 부지기수이니
그 안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는 일도 무척이나 쉽다.
잊는 건 어쩌냐고?
자판에서 백스페이스나 DEL 키를 이용하듯
내 기억 세포 하나 떼어내면 그만인 것이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
그 사람도 나처럼 힘들겠지 하며 울며불며 하는 이 시간에
당신의 전부라 여긴 그 사람은,이미 새로운 사랑에 희희낙낙할 지도 모를 일.
잔인하다고?
세상살이가 원래 이렇다.
어느덧...가을은 내 사랑과 끝이 났으며.
내 고민은 겨울과 시작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