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바느질
어머니는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태어나셨다.
가난한 농군의 서러운 딸로 태어나신 죄로
걸음걸이를 익히실때부터 손에 일꺼리를 쥐고 살으셨다.
그리고 칠순을 바라보시는 연세에도 아직 그 손에선 일꺼리가 떠나질 않는다...
양복 팔붙이는 바느질.... 1벌에 500원
한달에 3~40만원..
연봉 400만원...연봉 500만원이 꿈이신 어머니...
잘 보이지도 않는 바늘귀를 뚫어 져라 보시는
눈 언저리에는 검버선과 주름만이 늘어나고 있다....
아들은 하루에 500원 너치 효도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