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레이소다가 있었다.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런지요...
저는 이곳 레이소다에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 몇 장을 연작으로 올리게 됩니다.
그것은 코끼리 그림들입니다.
그 그림들이 모여서 이렇게 책이 되었습니다.
꽤 전통이 있는 출판사에 응모해서 수상도 하게 되었구요.
지금부터 이 책과 레이소다의 인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동화를 준비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쓸까 한참 고민하고 있을 때
레이소다에서 한 장의 사진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상아가 뽑힌채 죽어 있는 한 장의 코끼리 사진이었습니다.
너무도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꼭 언젠가는 코끼리에 대한 이야기를 쓰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코끼리에 대한 감정의 표현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들이 바로 레이소다에 올려진 그림들입니다.
처음엔 사진도 아닌데 무리하게 올려서 몇 분으로부터는 질책도 들었습니다만
대부분 회원님들은 아낌없는 추천과 함께 격려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사진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척을 하지 않았기에 결국 용기를 얻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결국 그 한 장의 코끼리 사진이 저를 결심하게 한 셈입니다.
그 분의 사진을 제가 분명 북마크 해두었는데 지금은 활동을 안하시는지
북마크도 없어지고 도저히 그 사진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그 분께 꼭 이 책을 한 권 드리고 싶은데...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레이소다는 제겐 이렇게 은인입니다. 레이소다는 어떤 이에게는 이런 영향력도
있다는 것을 레이소다 관계자 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기도 하구요...
어쨌든 모든 분께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