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덫 죽음의 덫 우리가 물밖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은 사람의 옷과 같다. 푸르고 푸른 바닷물에 둥둥 떠다니는 배들과 드문드문 자리하고 있는 작은 섬들. 그저 아름답다고만 느껴진다. 간혹 거센 파도가 치고 요동을 치기도 하지만 그 모습마저도 웅장하고 아름답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건 바다의 겉모습일뿐이다. 물밖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사람의 옷처럼 겉모습일뿐이다. 사람의 인생처럼 바다도 수많은 역경을 겪게된다. 인내심 좋고 성격이 마냥 좋은 사람이 어느날 자신에게 비수를 던질때는 다 이유가 있다. 어쩌면 지금 바다가 사람들에게 비수를 던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너무도 쉽게 알수 있을것이다. 바다속에 방치된 폐통발들은 수중생물들에게 "죽음의 덫"이 되어있다. 생각보다 바다속은 많이 멍들어있다.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우리나라 연근해에는 어민들이 버리거나 회수하지 못한 폐통발들이 많습니다. 낚시꾼들이 사용하는 무게추는 대부분 납으로 제작되어져 있고 이 납들은 계속해서 바다속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한섬에 100명의 낚시꾼들이 3개의 납을 매일 빠뜨린다고 보면 1년에 한섬에만 10만개정도의 납이 쌓이게됩니다. 해양기름유출이나 폐유의 무단투기또한 해양생태를 교란시키고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안반도의 경우도 학계에서의 회복기간 10년보다도 더 오랜기간동안 죽음의 바다가 될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것들은 서서히 우리에게 덫이 되어 돌아옵니다. 어저면 우리는 우리에게 덫을 놓았고 그 덫에 우리가 걸려 있는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태안반도의 사고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무거운 글을 적어봅니다.
debelius
2007-12-11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