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잃어가는 어느 날. 이 세상 모든 것이 사그러들고 앙상해진다. 그 빛을 잃어가고 제 모양을 잃어버린다. 곧이어 따스한 수유처럼 봄빛 채워지리라는 걸 모르는 바 아니지만 지금 이 비쩍말라 차가운 겨울그림자는 자꾸만 자꾸만 한줄기 따스함이라도 구걸하듯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그렇게 나를 잃어가는 어느 날이였다... -마음의 형태만큼 그대로 보여진다. 사진은...
휴지통
2007-12-08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