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안개 속에서 -Herman Hesse- 안개 속을 혼자 거닐면 정말 이상하다. 덩쿨과 돌을 모두 외롭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다. 나의 생활이 아직도 활기에 찰 때 세상은 친구로 가득하였다. 그러나 지금 안개에 휩싸이니 그 누구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인간을 홀로 격리시키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일 수가 없다. 안개 속을 혼자 거닐면 정말 이상하다.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 해 돛[solar sail]
2007-12-02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