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being...
그러니까 상실이라고 얘기하고 싶어.
무엇을 잃어 버렸고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너무 혼란스러워...
새로운 공간이 필요했던거야.
새로운 공간은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주니까.
아니 이런 생각이 없이 그저 걷고 걷다보니 이 곳이었어.
아무도 없었어.
그래 아무도 없었지.
세찬 바람소리가 머리결 사이 귓속을 파고 들며 쉬이쉬이 소리내고 있었지...
그래.
바람의 존재가 너무 크게 느껴졌어.
그리고 햇살.
외부의 온도...
그리고 나...
내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