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apagos No.016 - "옛날 옛적에...."
Galapagos No.016 - "옛날 옛적에...."
Jacques Yves Cousteau (잭 이브 쿠스토)
이 이름이 우리나라의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생소할것이다. 스쿠바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에도 그리 낯익은 이름은 아니다.
1997년 작고한 쿠스토는 스쿠바다이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현재의 스쿠바다이빙장비를 발명한 사람이며 스쿠바다이빙을 체계화한 분이다.
프랑스인인 그가 서거하자 당시 프랑스 시라크대통령을 비롯하여 미국의 빌클린턴 대통령, 쿠바의 카스트로까지 조의를 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이버들조차 극소수만 이름을 아는 정도인 그이지만 그는 프랑스의 현대역사에서 가장 존경받고 기억되는 인물이다.
아....그가 없었다면 지금도 우리는 바다속세상을 구경하지 못하고 있을수도 있을것이다.
옛날 옛적에.....라고 기억되는 사람이 아닌 불과 십년전에 작고한 사람인 쿠스토일진데 바다속 구경을 하는 다이버라면 그를 기억해 마땅하지 않은가?
사실 난 위인전류나 한 인물이 자신의 업적이나 생에 대해 쓴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별 재미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날 다이빙계의 대선배가 어느날 나에게 물었다.
"너 말이야 쿠스토를 알아?"
"에..예? 누구죠? ^^;;;;"
"쿠스토도 모르면서 니가 지금 다이빙을 한다고 말하는거냐?"
"......"
"침묵의 세계(The Silent World) 란 책이 있으니 꼭 읽어봐라"
"네...."
그렇게 읽게된 그 책을 통해 나는 커다란 감동을 받았고 존경하는 인물을 갖게되었다.
쿠스토는 옛날 옛적에....란 이름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아닌 바로 10년전까지 생존하였으며 지금도 내 가슴속에 살아있는 다이빙계의 커다란 우상이다.
그는 지금도 나를 바다로 바다로 향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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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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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갈라파고스투어중 경유지인 미국 LA 의 인근 섬인 카탈리나섬에서 다이빙을 하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속의 인물은 같이 다이빙을 한 선배이며 배경은 켈프숲입니다.
그리고 인물의 옆에 있는 동판은 쿠스토기념비입니다.
외국에서는 쿠스토를 기리기 위해 수중에 그의 업적을 기리고 기억하는 이러한 기념비가 더러 있습니다.
프랑스인인 그를 기리는 기념비가 미국의 한 섬의 수중에 이렇게 있다는것.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혹여 이 글을 보는 분들중 다이버가 계시다면 그가 쓴 "침묵의 세계(The Silent World)" 를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