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조우. 늦은밤, 대공원을 산책하던 내게 녀석은 아무런 선도 긋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인정한 최소한에 거리에서 날 바라볼 뿐이었다. 서로 바라만 보고 있던즈음 내가 내민 손, 녀석은 무심한듯 다른곳을 바라보다, 어느새 나의 다리옆에 와서 살짝 볼을 부빈다. "먹을게 없어서 어쩌나" 안타까운마음에 쓰다듬어 주니 이내 배를보이며 아양을 떤다. '무심한 녀석 같아보였는데.' ...
Corsica
2007-11-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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