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이
우리집 앞 논에서 찍은 영은이 사진입니다.
강원도 속초.
우리집.
언제나 가장 힘들고 바쁠때 내려가서 쉬는 곳입니다..
서울에 올라오기 전날.
이제 14년이 되어가는 내 피아노를 세시간째 내리 치고 있었습니다.
놀러온 옆집 초등학교 1학년짜리 영은이,
가만히 듣고 있다가 ,
"언니 내일 올라가?" 하고 묻더니
자기가 아끼는 새수첩에다가
"노민경언니 사랑해, 내이름은 양영은이야"
하고 꼭꼭 눌러 적어서 주더라구요.
그 마음이, 그 말이, 그 미소가
울고싶어질 때 마다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