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이 우리집 앞 논에서 찍은 영은이 사진입니다. 강원도 속초. 우리집. 언제나 가장 힘들고 바쁠때 내려가서 쉬는 곳입니다.. 서울에 올라오기 전날. 이제 14년이 되어가는 내 피아노를 세시간째 내리 치고 있었습니다. 놀러온 옆집 초등학교 1학년짜리 영은이, 가만히 듣고 있다가 , "언니 내일 올라가?" 하고 묻더니 자기가 아끼는 새수첩에다가 "노민경언니 사랑해, 내이름은 양영은이야" 하고 꼭꼭 눌러 적어서 주더라구요. 그 마음이, 그 말이, 그 미소가 울고싶어질 때 마다 힘이 됩니다.
Rhoda
2003-11-17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