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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발톱 잘라야겠다.
네 입에서 오르내리는 이름이 싫다.
머리가 언제나 멍하다. 똑바로 생각하고 싶어도 못하겠다. 똑바른 생각이란 게 뭔지 모르겠다.
하루를 지내면 내일은, 모레는. 시간이 갈 수록 걱정과 고민이 쌓인다. 오늘 아침. 사방에 가득한 볕을 받으며 아무런 걱정과 근심없는 순간처럼 행복하구나, 느꼈다. 그 순간 만큼은 다 괜찮았다. 28이 뒤에 앉아서 아주머니들의 똑같은 헤어스타일을 보며 나도 50이 되면 저런 파마를 하게될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은 행복했다.
과연.
나는 살 수있을까.
phonself.2007,능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