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apagos No.012 - "아름다운 풍경"
Galapagos No.012 - "아름다운 풍경"
얼마전 허브힐즈란 곳을 딸아이와 다녀왔다
산속에 공원을 조성하고 자연학습이나 체험학습, 각종만들기체험을 할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8살인 딸아이는 토피어리, 허브비누만들기, 목공예품만들기등을 하면서 아주 즐거워했다.
조금은 삭막한 도시속에 살다보니 자연속에서 좋은 경험을 하는것이 참 신선하고 유익하게 다가온다.
마음이야 시골에 살면서 아이를 자연속에서 뛰어놀게하고 싶지만 부모된 입장에서 그게 쉽지않다.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현실적으로 되어가는것인지 공부를 조금더 열심히 했으면 내 인생도 많이 달라졌을텐데..란 생각도 들기때문에 딸아이에게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주고 싶은 욕심도 생기는것이다. 어쩔수 없는 부모의 마음인가보다.
점점 딸아이가 커갈수록 딸아이는 점점 나와 보내려고 하는 마음이 적어질것이다.
그건 나도 커가면서 그랬기때문에 잘 알고 있다.
사회라는 점점 더 큰 공간으로 나가면서 겪을수 밖에 없는 과정이다.
딸아이가 이해하지 못하지만 딸아이게 얘기한다.
"아빠하고 놀수 있을때 많이 놀아줘~ "
딸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스쿠바다이빙을 배워주려고 한다.
딸아이와 함께 바다속을 여행한다는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딸아이게 횟집수족관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가여운 물고기들이 아닌
바다속을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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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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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목(Perciformes) 하스돔과(Haemulidae)의 어류입니다.
도미하고 가까운 친척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어류라 우리나라 이름은 없습니다.
사실 어류의 이름은 같은 종이라도 나라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도감이나 잡지, 서적에는 학명을 반드시 기재하거나 기재하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학명은 당췌 정이 안가는 글자들입니다.ㅎㅎ
그래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영어로 부릅니다.
위 녀석의 이름은 Burrito grunt 입니다.
Burrito 는 육류․치즈를 tortilla로 싸서 구운 멕시코의 유명한 요리입니다.
grunt 는 벤자리과의 물고기들을 보통 부르는 말입니다.
멕시코에 가면 Burrito 를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ㅎㅎ
사진을 보신 분들이 회를 많이 떠올릴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역시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본 사진은 갈라파고스의 수중에서 촬영한 생생한 자연그대로의 풍경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