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것들을 추억하다. 달성습지에 홀로 서있던 미류나무... 많은 사진가들에게 영감을 주던 이 나무는 지금은 쓰러져 완전히 죽어가고 있다. 예전 그 당시에도 죽은채로 하늘을 향해 있다가... 이젠 서 있을 힘도 없었는지.. 몇달전부터 그는 누워서 하나씩하나씩 땅이 되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나무와 많은 이야기를 하며 아픔을 묻어서인지.. 한겨울에 이나무를 마주할때 마다... 마음이 많이 쓸쓸하면서도 위로가 되었는데.. 이젠 사진만으로 그를 추억해야한다는 것이.. 가끔은 서글퍼진다.
Sunny™
2007-11-04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