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것들을 추억하다.
달성습지에 홀로 서있던 미류나무...
많은 사진가들에게 영감을 주던 이 나무는
지금은 쓰러져 완전히 죽어가고 있다.
예전 그 당시에도 죽은채로 하늘을 향해
있다가... 이젠 서 있을 힘도 없었는지..
몇달전부터 그는 누워서 하나씩하나씩
땅이 되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나무와 많은 이야기를 하며 아픔을 묻어서인지..
한겨울에 이나무를 마주할때 마다...
마음이 많이 쓸쓸하면서도 위로가 되었는데..
이젠 사진만으로 그를 추억해야한다는 것이..
가끔은 서글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