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되어주는..." 첫 포스팅에 어떤 사진을 올려볼까 망설이다 문득 눈에 밟힌 사진입니다. 제작년 9월 이었던가? 한참을 힘들어 하던 후배 녀석과 꼭 고만큼 힘들었던거 같던 나... 바다 보러 가자던 한마디에 무작정 떠났던 강릉 경포대에서 쓰러질 듯 힘들게 걷던 녀석의 걸음이 어쩌다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오랫만에 만난 그 녀석이 소주 한잔에 더해 하는말이... "오빠, 나 힘들 떄 가끔 그 사진 봐. 그 사진 보면 그때 하던 고민이랑 생각이랑...지금에 와서 참 힘이 되네..." 별루인 카메라, 별루인 찍사, 그래서 별루인 사진. 하지만 녀석에게 "의미가 되어주는", 그래서 나에게도 "의미가 되어주는"... 그런 사진이었습니다. 이상...말 많은 첫 포스팅이었습니다...
BIrdyF
2003-11-17 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