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치조지 몇달전부터 계획했던 일본에 다녀온다 통장을 털어서 무리하긴 했지만 가을이 다 가기전에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 책과 지도만 들고 찾아가보고 싶었다 우리와 비슷하지만 우리와 많이 다른 곳에 서 있으면 그들의 영감이 머리속에 채워지는거 같다 예상되지 않았던 비가 이틀동안이나 내려서 애초의 계획대론 되지 않았지만 노천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비를 맞던 시간도 높은 호텔방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마시던 커피향도 새벽에 밝아오던 노랗고 푸른 하늘빛도 거미줄처럼 많았던 전철속을 헤매던 기억도 행복해진다 - POLAROID SX-70 LAND CAMERA MODEL2. T700. croping. 일본 기치조지역.
남씨
2007-10-30 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