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이유 나무는 알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을 버려야만 살 수 있다는 것을.. 화려한 5월의 실록을 뒤로하고 입고 있던 옷가지들을 하나 하나 마지막 남은 실가지 하나까지 실오라기 걸치지 않고 떨어뜨려야만 존재한다는 것을... 그래서 자신을 완전히 드러낸 후 인내하고 기다려야만 새로운 생명을 싹트임을 알기에....
태양
2003-11-16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