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대탁굿
나라만신 김금화 만수대탁굿
만수대탁굿 : 만수대탁굿은 노인들의 만수무강과 돌아가신 뒤 극락천도를 기원하는 굿이다. 황해도 지역에서 전승되면 무당에 따라서는 만구대탁굿이라고도 한다. 황해도 지역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굿이어서 노인을 모신 부잣집이나 무당집에서 했다. 일반인들이 만수대탁굿을 할 때는 산오기굿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즉 아직 살아있지만 나중에 돌아가신 후 좋은 곳에 가시라는 의미에서 산수왕을 갈라주는 굿이다. 그래서 비슷한 내용의 굿을 반복하는데 앞부분은 산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이고 뒤에 것은 사람이 죽은 뒤에 하는 오기굿의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무당이 만수대탁굿을 하는 경우에는 다른 의미가 덧붙여진다. 무당은 만수대탁굿을 평생동안 세번밖에 할 수 없다고 한다. 처음은 신에게 선택을 받아 무당으로 불리게 된 것을 감사하는 뜻이고 두번째는 왕성하게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이다. 그러나 세번째 마지막 만수대탁굿은 큰 무당이 상징적으로 자신의 지위를 제자들에게 물려준다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현재 만수대탁굿을 하 수 있는 무당은 중요무형문화재 황해도 대동굿과 배연긴굿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있는 김금화 만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