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같은 시간, 같은 위치에서 같은 전철을 타고 가는 그녀. 짧은 머리에 무표정한 얼굴로 무가지를 읽고 있는 모습을 힐끔 힐끔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칠라고 하면 나는 얼른 자는 척 한다. 용기를 내서 말이라도 걸어 보고 싶건만 오늘도 멀어져 가는 뒷모습만 바라볼 뿐이다.
eiue
2007-10-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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