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8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다. 낡음과 가난을 촬영했다. 그런데 그것은 내 마음의 낡음과 가난였다. 세상에 찌들고 가공되는건 솔직히 싫다. 얼마나 더 깨달아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행복은 재물이 아니다. 그런데 세상은 그러지 아니한다. 이들의 삶에 꾸정물 뿌리지 말라. 이들의 삶을 자꾸 눈에만 보이는 개발로 짓밟으면 안된다. 왜 진정 아름다운 곳을 가꾸지는 아니하고, 정체성없는 곳을 가꾸면서 이 터를 초라하게 만들려 하는가. 터를 초라하게 만든다는 표현을 하는 내 자신의 의식조차 오염되었다. (전주시 교동 승암동네와 옥류동네)
Si-Zak
2007-10-23 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