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 프로게이머 part. 2] 가을의 전설 박정석(한빛스타즈) 그는 1983년생 돼지띠. 나와는 정확히 12살 차이, 즉 띠동갑이다. 하지만, 늘 의젓한 모습으로 사람을 놀라게 한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는 홍진호와 쌍벽을 이루는 우승운 없는 선수로 많은 이들이 그를 꼽는다. 하지만, 늘 우승후보로 꼽히면서도 이상스럽게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다고 해서 섣부르게 '영원한 우승후보'로 꼽을 수는 없을 것이다. 가림토 김동수 이후로, 그처럼 완벽한 프로토스를 난 아직 본 적이 없다. 올해에는 '가을의 전설'의 주역으로 자리잡는데 실패했지만, 그에게는 21살이라는 나이에 걸맞는 다음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미스터톤™ / Skyraider
2003-11-16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