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엽서 [연인]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거야 연인 - 정호승 사랑에 대한 시인의 짧고 깊은 시선이 참 단아한 아름다움을 주기에 두고두고 되뇌는 글귀입니다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것 그렇지요 사랑은 양은냄비속 라면이 아니라 투박한 뚝배기 속, 진한 사골국물입니다 -------------------------------------------------------- Late in spring - 2007 - BoSeong Signature & Photographer CONSTANT/Chul R --------------------------------------------------------
빛을캐는광부
2007-10-17 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