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듯이.... 친구의 과수원 한켠에 방치된 카세트 레코더.... 더 이상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하는 버려진 벙어리일 뿐이다. 하지만.... 이 가을의 풀 벌래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이 버려진 카세트에서 흘러나오는듯 하다. 이 늦은 밤에 잠이들지 못하고 이리 뒤척이는것은 아직 뭔가가 남아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런 초승달 가만히 떠 있는 밤이 내가 기다렸던 밤인것인가....
네모/h. JIN
2007-10-15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