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뿌르 골목에서 만난 구두가게 주인
내 방 만한 곳에서 가죽 원단에 스케치를 하고 있던 그를 만났다.
나른한 오후의 햇살이 머리 위로 쏟아지고
한적한 할머니들의 담화가 들려오는 그 골목에서
그리 신나보이지도, 그렇다고 지겨워하지도 않는 표정으로
묵묵히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그에게 사진을 요청했다.
여유로운 표정처럼
선뜻 내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보내준
마음씨 넉넉한 아저씨.
다른 상인들과 달리
돈을 달라거나 구두를 사라고 말하지 않았던 그 사람..
July . 07 . Jaipur in India